글 수 117
5월의 푸르름이 아닌 오월의 무더위가 한창입니다.

저희 가족이 생활하고 있는 ‘감사의 집’ 정원에는 그동안 만개하여 진한 꽃내음을 흘려 보내던 꽃들이 지고 푸르른 잎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이곳에 처음 왔던 1월에 우리를 맞이했던 앙상하여 흉하게 있던 나뭇가지들이 3-4월이 되자 이름을 알 수 없는 화사한 꽃과 향을 만들어 내어 기쁨과 여유를 선사하였습니다. 이제는 좀더 생명력 있게 자란 나무들을 보며 우리의 모습도 이러하기를 소원하여봅니다. 이곳 GMTC에 처음 들어왔을 땐 지치고 메마른 가슴으로 들어와 앙상하게 움츠려 있던 저희 가족이었습니다. 한달 두달 지나면서 영적 공급과 위로와 담금질 하면서 부부, 가정, 공동체,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성장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한달 정도 남은 이곳 생활을 마치고 졸업을 하게 되면 영적, 인격적, 생활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선교사로서 준비된 저희 가족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지난 5월 3일에 GMTC 오픈하우스가 있었습니다. 이곳에 34명의 선교사 훈련생들을 보내고 지원하였던 가족, 친구, 교회에 우리의 훈련 받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저희 가족 손님은 아무도 참석하지 못하였는데 조금의 아쉬움이 남더군요. 하지만 손님 맞이 대청소와 집안 꾸미기를 통해 생활의 안정감을 더 갖게 되었습니다. 미국에 있을 때 방문하였던 목사님(지금은 캄보디아 선교사) 가정은 곧 선교지로 떠날 준비를 하였지만 그 집안은 매우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선교사는 어디에서 어느 기간을 살던지 있는 곳에 이곳이 내 마지막 정착지라고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삶이 나그네와 같이 불안정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다라는 조언을 하였었습니다. 그 조언을 까맣게 잊고 이곳에서 몇 달 살고 나갈 텐데라며 정을 붙이지 못하고 집안은 어수선하였었습니다. 비록 집안에 있는 대부분의 물건들은 여러 사람들의 손때가 묻은 것들이지만 파일 속에 넣어 두었던 사진들과 장식품들을 꺼내어 꾸며보았습니다. 이곳처럼 평안한 내 집이 없네요. 앞으로 단기간 생활을 하면서 이동이 잦게 될 저희 가정이기에 소중한 배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참, 이번 중국 단기 선교팀이 만약 한국에 잠시 체류 일정이 있으시면 저희 가정 방문 한번 해 주세요. 격려해 주시고 한눈 팔고 있지 않나 감시도 해주시며 밥도 사주시고^^

이곳 양화초등학교 1학년인 예진이는 입학 당시 저희의 큰 고민이었습니다. 미국에 있다 보니 한글을 이곳의 또래아이들 보다 많이 뒤쳐져 큰 염려를 하였습니다. 마침 집 근처 한 학교에 귀국자녀반이라는 특수 학급을 운영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느 곳으로 보내야 할 지 기도하며 고민하다(GMTC 아이들은 모두 양화초등학교에 다님) 하나님께서 자연스럽게 지금의 학교로 인도하셨습니다. 입학 하기 전에는 교회에서 한 동생이 직접 써서 준 편지를 읽지 못해 제게 읽어달라고 하던 예진이가 4월부터 매주 치르는 받아쓰기 시험에 모두 100점을 맞는 실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비결은 학교에서 매주 토요일 다음주 시험을 위해 10문제를 제공합니다. 그래서 집에서 이를 가지고 매일 3번씩 쓰고 테스트를 거쳐 완벽하게 준비를 시킨 다음 금요일 시험을 보게 합니다. 거의 실력이라기 보다는 스파르타식 교육의 결정체입니다. 덕분에 낮아져 있던 예진이의 한글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감이 회복되고 학교 생활도 즐거워하여 저희 부부 역시 기쁨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어제는 받아쓰기 연습하는 것을 싫어하는 예진이를 구슬리고 화내며 억지로 하게하는데 갑자기 울먹이며 질문하는 말  “왜 꼭 100점을 받아야 하는데? 이유가 뭔데?”. 갑작스런 반항기 섞인 질문에 우리부부는 할말을 잃어버렸습니다. 뭐라고 말해 줘야 하나요 ???

2005. 5. 15.

이형우,박은미, 예진, 상화 드림

저희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1. 남은 GMTC 훈련기간 동안 영성이 더욱 깊어지고 영성 생활이 몸에 배어 습관화 될 수 있도록

  많은 숙제와 종합시험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2. GMTC 훈련 이후의 준비(학교 강의, GMTC 연장 교육)가 잘 진행되며 거처할 안식관이 마련되도록

3. OMF 허입절차를 단계별로 하나하나 잘 밟아 가도록

4. 기도 훈원자가 계속 계발되며 필요한 재정적 공급이 채워 지도록

5. 예진(초등1)이의 학교생활이 즐겁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도록

  상화(14개월)가 미국에서 귀국 이후 계속 감기를 달고 있는데 완전히 낫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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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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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05.05.16
12:09:37
(*.108.135.193)
월요 기도팀과 Silver Team 권사님들에게 기도제목을 알렸습니다. 주님의 가호가 항상 함께하시기를 간구합니다.

...

2005.05.17
19:01:40
(*.48.191.57)
예진이 얼굴이 눈에 선하네요. 아주 잘 자라겁니다.
상아도 걱정 마시고요. 귀여운 미키들...

솔직히 기도를 잘 안하는 편이지만, 기도할께요.

윤혜영

2005.05.18
03:42:26
(*.5.27.135)
예진 엄마/아빠!
안이하고 해이해질때 이런 도전의 글을 읽으면 정신이 다시듭니다.
예진이가 학교에 적응을 잘한다니,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이예요.
정말 열심히, 주님 사랑하며 뛰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열심히 도전받고 뛰면서 기도할께요.

이형우

2005.05.21
05:13:50
(*.108.100.132)
그렇게 길지 않았던 미국생활에서 가장 튼 보람과 유익은 휄로쉽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성도님들과 교제하였던 것일것입니다. 이곳 한국에 와서도 성도님들의 계속적인 관심과 기도의 그 유익을 받게되어 다시금 감사를 드립니다.

Moofifferroub

2008.03.11
08:14:25
(*.58.1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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