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찬양이 아니라 어설프게 부르는 찬양... 제가 듣기에는 음악적으로 영 아닌데, 하나님께서는 그 정성을 보시고 음악적으로는 탐탁지 않지만, 그냥 억지로 받아 주시는 것은 아닐까 라는 엉뚱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것 있잖아요? 썩 좋지는 않은데, 주는 사람의 정성을 봐서 예의상 정말 고맙다고 하는 경우... 하나님께서 그렇게 우리의 찬양을 받으시는 것은 아닐까? 후후...
그러다가 저희 아이들 생각이 났습니다. 이제 곧잘 노래를 잘 따라하는 진우이기는 하지만, 음정도 틀리고 박자도 안맞을 때가 많습니다. 둘째 녀석인 선우는 형아를 따라한다고 하지만 더 심해서 노래가 아니라 그냥 소리를 지르는 것 같습니다. 음악에 예민한 저로서는 용납하기 힘든 수준이지요... 그러나, 저한테는 그 노래하는 것이 대견하기만 하고 아름다운 새소리 같습니다... 보니까, 제 마음에 그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넘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소리이던, 그것이 음악적으로 좋던 안좋던간에 그 녀석들이 내 앞에 노래하고 있는 것 자체가 저에게 행복이었습니다. 제가 너무나 그 녀석들을 사랑하니까요...
음악적으로 잘 안맞고 어설퍼도 우리의 찬양이 하나님을 정말 즐겁게 하는 것임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우리때문이 아니라, 우리를 향한 엄청난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그렇다는 것임을...(언제 깨달았냐구요? 흐흐... 특새 기도회때 찬양을 부르면서 깨달았습니다.. 찬양인도때 참 많은 생각이 순식간에 오갑니다... ^^)
I love you Lord, and I lift my voice~~~을 부르다가 끝에쯤에 May it be a sweet sweet sound in your ear~~ 하는데, 정말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하나님 앞에 고귀하고 그 분의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역시 우리의 잘남 때문이 아니라, 그 분안에서 넘치는 우리를 향한 사랑 때문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새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들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더 깊이 깨닫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평생에 걸쳐서 더 깊이 더 높고 넓게 말입니다...
목사님 찬양인도 참 잘하고 계십니다. 힘내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