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남서부
앙골라 수도 루안다 에서 남쪽으로 692㎞ 떨어진 도시 로비토의 빈민촌 담바마리아에는 10여 가구가 흙집을 짓고 모여 산다.
지난 9월 8일 오전 10시쯤 찾은 이 마을 입구는 쓰레기로 덮여 있었다. 빈 깡통·빈병·깨진 유리조각·가축배설물 등이 즐비한
이곳에서 이른 아침부터 아이들 12명이 "라따(깡통), 라따"라고 외치며 포대자루에 빈 깡통을 주워담고 있었다.
까리 나(Kalina·10)양은 "빈 깡통을 모아서 집 만들기 놀이를 할 것"이라고 했다. 달리 장난감이 없는 이곳 아이들은 쓰레기를 장난감 삼아서 놀고 있었다. 까리나와 쓰레기를 줍던 잠벨라(Zambela·9)양은 왼쪽 허벅지 1㎝쯤이 부은 채 곪아 있었고 걸을 때마다 다리를 절었다. 그는 "엄마가 불에 지진 주걱과 쇠망치로 왼쪽 다리를 때렸다"고 말했다.
앙골라는 1975년 포르투갈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독립했으나 이념 갈등으로 반군이 등장해 27년 동안 내전을 겪었다. 2002년에 내전이 끝나 경제재건에 나섰지만 곳곳에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고 빈부격차가 심하다. 앙골라는 6·25전쟁 때 우리에게 물자를 지원한 20개국 가운데 하나다.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당시 원조국과 최빈국(最貧國)을 찾아가 그들의 현재를 조망하는 '2010 희망로드 대장정' 시리즈 여덟 번째 나라로 앙골라를 찾았다. 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희망로드 대장정은 지난 4월 라이베리아 를 시작으로 시에라리온 · 스리랑카 · 페루 · 볼리비아 · 우간다 · 동티모르 의 7개 나라를 거쳐 마지막으로 앙골라에 갔다.
앙 골라에선 일부다처제가 허용돼 계모에게 핍박당하며 사는 아이들이 허다하다. 계모가 집안일을 떠맡겨 어린 동생을 등에 업고 다니는 여자 아이들을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우환(憂患)이 생기면 그 원인을 아이들 탓으로 돌리는 풍습 때문에 버려지거나 핍박을 견디지 못해 도망치는 아이들도 흔하다고 한다. 루안다 중심부에 있는 앙골라 최대 아동보호시설인 아날도 젠슨(Arnaldo Janssen) 센터에는 이런 아이들 124명이 모여 있다.
잠벨라양은 계모 아델리나 바떼까(Vateka·27)씨에게 맞고 살다가 또 다른 계모 테레자 닝궤비(Ngueve· 22)씨와 살고 있었다. 이날 오후 4시 잠벨라양은 문이 굳게 닫힌 집 앞에 홀로 우두커니 앉아 있었다. 그는 "엄마가 어제 여행 가면서 열쇠를 갖고 가서 집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찢어진 보라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잠벨라양은 "아직 한 끼도 먹지 못했다"고 했다. 잠벨라양은 나뭇가지로 땅에 낙서하며 "다른 친구들처럼 학교에 다니고 싶다"며 "나우 마이(엄마가 싫어요)"라고 했다. 흙바닥에는 굵은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부모에게 방치된 아이들은 제대로 끼니를 챙겨 먹지 못한다. 담바마리아에서 북쪽으로 차를 타고 4시간쯤 떨어진 둠바니메 마을 아이들은 주식인 감자·옥수수·훈지(가래떡) 외에 들쥐를 잡아먹고 산다. 가브리엘(Gabriel·12)군은 "9살 때부터 쥐 고기를 먹었다"며 "하루에 들쥐 10~15마리를 잡는다"고 했다. 동네에서 들쥐를 제일 잘 잡는 아이로 통하는 그는 이날 낮에도 친구 13명을 불러모아 마을 인근 숲으로 갔다. 가브리엘이 엎드려 흙냄새를 맡더니 "쥐 오줌 냄새가 난다"며 땅을 나무 곡괭이로 툭툭 내리쳤다. 7㎝ 길이의 들쥐가 바로 튀어나왔고, 아이들은 쏜살같이 달려들어 쥐를 잡았다.
한 시간 만에 쥐 3마리를 잡은 아이들은 마을로 내려와 나무를 모아 불을 지피고 잡아온 쥐를 나무 꼬챙이에 꽂아 불 위에 구웠다. 20분쯤 뒤 '대장'격인 가브리엘은 "모두가 공평하게 먹어야 한다"며 한 명씩 돌아가며 똑같은 양을 뜯어 먹게 했다. 제일 마지막으로 먹은 가브리엘은 "어릴 때 딱 한 번 먹어봤던 통닭 맛이 난다. 아주 맛있다"며 하얀 이를 드러내며 씩 웃었다.
까리 나(Kalina·10)양은 "빈 깡통을 모아서 집 만들기 놀이를 할 것"이라고 했다. 달리 장난감이 없는 이곳 아이들은 쓰레기를 장난감 삼아서 놀고 있었다. 까리나와 쓰레기를 줍던 잠벨라(Zambela·9)양은 왼쪽 허벅지 1㎝쯤이 부은 채 곪아 있었고 걸을 때마다 다리를 절었다. 그는 "엄마가 불에 지진 주걱과 쇠망치로 왼쪽 다리를 때렸다"고 말했다.
앙골라는 1975년 포르투갈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독립했으나 이념 갈등으로 반군이 등장해 27년 동안 내전을 겪었다. 2002년에 내전이 끝나 경제재건에 나섰지만 곳곳에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고 빈부격차가 심하다. 앙골라는 6·25전쟁 때 우리에게 물자를 지원한 20개국 가운데 하나다.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당시 원조국과 최빈국(最貧國)을 찾아가 그들의 현재를 조망하는 '2010 희망로드 대장정' 시리즈 여덟 번째 나라로 앙골라를 찾았다. 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희망로드 대장정은 지난 4월 라이베리아 를 시작으로 시에라리온 · 스리랑카 · 페루 · 볼리비아 · 우간다 · 동티모르 의 7개 나라를 거쳐 마지막으로 앙골라에 갔다.
앙 골라에선 일부다처제가 허용돼 계모에게 핍박당하며 사는 아이들이 허다하다. 계모가 집안일을 떠맡겨 어린 동생을 등에 업고 다니는 여자 아이들을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우환(憂患)이 생기면 그 원인을 아이들 탓으로 돌리는 풍습 때문에 버려지거나 핍박을 견디지 못해 도망치는 아이들도 흔하다고 한다. 루안다 중심부에 있는 앙골라 최대 아동보호시설인 아날도 젠슨(Arnaldo Janssen) 센터에는 이런 아이들 124명이 모여 있다.
잠벨라양은 계모 아델리나 바떼까(Vateka·27)씨에게 맞고 살다가 또 다른 계모 테레자 닝궤비(Ngueve· 22)씨와 살고 있었다. 이날 오후 4시 잠벨라양은 문이 굳게 닫힌 집 앞에 홀로 우두커니 앉아 있었다. 그는 "엄마가 어제 여행 가면서 열쇠를 갖고 가서 집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찢어진 보라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잠벨라양은 "아직 한 끼도 먹지 못했다"고 했다. 잠벨라양은 나뭇가지로 땅에 낙서하며 "다른 친구들처럼 학교에 다니고 싶다"며 "나우 마이(엄마가 싫어요)"라고 했다. 흙바닥에는 굵은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부모에게 방치된 아이들은 제대로 끼니를 챙겨 먹지 못한다. 담바마리아에서 북쪽으로 차를 타고 4시간쯤 떨어진 둠바니메 마을 아이들은 주식인 감자·옥수수·훈지(가래떡) 외에 들쥐를 잡아먹고 산다. 가브리엘(Gabriel·12)군은 "9살 때부터 쥐 고기를 먹었다"며 "하루에 들쥐 10~15마리를 잡는다"고 했다. 동네에서 들쥐를 제일 잘 잡는 아이로 통하는 그는 이날 낮에도 친구 13명을 불러모아 마을 인근 숲으로 갔다. 가브리엘이 엎드려 흙냄새를 맡더니 "쥐 오줌 냄새가 난다"며 땅을 나무 곡괭이로 툭툭 내리쳤다. 7㎝ 길이의 들쥐가 바로 튀어나왔고, 아이들은 쏜살같이 달려들어 쥐를 잡았다.
한 시간 만에 쥐 3마리를 잡은 아이들은 마을로 내려와 나무를 모아 불을 지피고 잡아온 쥐를 나무 꼬챙이에 꽂아 불 위에 구웠다. 20분쯤 뒤 '대장'격인 가브리엘은 "모두가 공평하게 먹어야 한다"며 한 명씩 돌아가며 똑같은 양을 뜯어 먹게 했다. 제일 마지막으로 먹은 가브리엘은 "어릴 때 딱 한 번 먹어봤던 통닭 맛이 난다. 아주 맛있다"며 하얀 이를 드러내며 씩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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