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열심(God's Jealousy)

posted Mar 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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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에 한국의 음악 영재들이 차이코프스키 콩쿨에서 대거 입상을 해서 화제가 되었다. 음악 콩쿨 중에서 가장 권위있는 차이코프스키 콩쿨에서 그것도 피아노 부분에서 2위와 3위를 한국이 했고, 바이올린 부분 3등, 성악 부분에서는 남녀가 공히 1등을 했다. 음악의 본고장이라고 하는 독일이나 이태리 같은 나라도 쉽게 이루어낼 수 없는 쾌거였다.

한국이 이런 놀라운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한 사람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금호 아시아나 그룹의 고 박성용 회장이다. 그 분은 오래 전부터 우리 나라의 음악 영재들에 대한 꿈이 있었다. 아낌없는 지원 속에서 음악 영재들을 키워간다면 그들이 세계에 당당히 이름을 낼 날이 올거라 생각했다. 박 회장은 음악 영재들을 위해 수 억원 대의 고가 악기를 무상으로 대여해주기도 하고, 아픈 몸을 이끌고 친히 콘서트에 참석하여 박수 부대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그 결과 지금 이런 영광스러운 결과들을 얻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 

기업의 총수라고는 하지만 한 사람의 열정이 이런 결과를 만들어냈다면 오늘날 온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 가운데 열심을 내신다면 얼마나 엄청난 일들이 벌어질까? 나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성경 말씀 중에 하나가 '하나님의 열심'이라는 말씀이다.(고후10:2) 우리 개역성경에는 '열심'이라고 번역이 되어 있지만 이 부분이 영어 성경에는 '질투(jealousy)'라고 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질투'라는 뜻이다.  사람의 질투는 초점이 자기 자신에게 있지만 하나님의 질투는 그 초점이 사람들에게 있다. 사람을 사랑하시기에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 살다 영원한 멸망 가운데 있는 것을 안타까이 여기시는 마음을 말한다. 그래서 결국은 그들이 하나님의 예비하신 축복가운데 살도록 그들의 삶을 이끌어가시는 긍휼의 마음이 바로 하나님의 질투다. 그런 면에서 보면 '하나님의 질투'란 결국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요, 그것을 이루어내기 위한 '하나님의 열정'이다.

오늘 우리는 이 사실을 다시 한번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오늘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있음도 그 질투의 결과요, 오늘 내 삶에 뜻하지 않은 축복된 일이 생기는 것도 하나님의 열심의 결과이요, 오늘 내 삶에 생각지도 못한 힘든 일이 벌어지는 것도 사실 알고 보면 그 하나님의 사랑의 결과이다. 우리를 결코 어둠에 놓아두지 않고 빛된 삶으로 이끄시려는, 그래서 하나님의 축복된 삶 가운데 우리를 놓아두시려는 하나님의 몸부림이시다. 오늘도 우리 인생 전체에는 이 열심이 붙어 있다. 하나님을 모른 채로 살아가던 우리를 하나님께서는 한 남편인 그리스도의 정결한 신부로 살도록 오늘도 우리의 인생을 이끌고 계시다. 실망하거나 포기 하기는 아직 이르다. 


2014년 3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