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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2 05:16

음력설날 ....

조회 수 3147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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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날과 추석날이 제일 쓸쓸함을 많이 느낍니다.
해외에 나와서 산지가 벌써 33년째입니다.

2. 서로 다른 문화권에 생활을 하다보니 양쪽을 다 가지고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다고 변명을 하지만
실제로는 어느 한쪽도 제대로 못하는 반푼이 같다는 생각입니다.

3. 설날이나 추석날이 쓸쓸해 지는 것은 미국에서는 평일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한국처럼 가족들이 함께하면서 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기가 힘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4. 한국인의 중요한 정서로서 <정>을 말합니다.
...가족간에 친구간에 서로 모여서 공감대를 넓혀가는 것이 정입니다.

5. 물론 미국에도 새해도 있고, 추수감사절도 있습니다.
저에게는 누님이 가까이 살고 있어서 항상 누님댁 가족들과 새해나 추수감사절을 그리고 서로 생일이나 무슨 일이 있을 때 함께 합니다.

6. 조카들과 제 딸과 아들들이 함께 커나가면서 보살펴주고 또 따르는 것을 보면서 참 감사한 마음입니다. 물론 누님댁 조카들이 커서 항상 조카들이 우리 애들에게 마음 써 주는 것이 고맙습니다.

7. 그것도 다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조카들이 결혼을 해서 한국, 뉴욕, 볼티모어..이렇게 따로 살림을 하고 있으니 이제는 옛날처럼 모이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8. 아마 몇년이 지나면 나의 딸, 아들들도 짝을 찾아서 결혼을 하고나면 우리들도, 또 옛날처럼 조카들까지 다 모이기가 힘들 것입니다.

10. 그래서 성경말씀대로 인생에 다 때가 있다는 말씀을 좋아합니다. 어린 자녀들이 언제 커서 제 스스로 밥을 먹을까? 생각했던 것이 엊그제같은데 ..이제 슬하를 떠나 독립할 때가 되었습니다.

11. 하나님이 인생을 그렇게 만드신 것같습니다.
키울 때는 정신없이 사느라고 키우는 재미를 만끽하지 못하고 야단치고 잘못되지 않는 것만 중요한 것처럼 키운 것같습니다.

12. 이제 다 자라고 나니 미안합니다. 어차피 잘 자랄 것을 너무 다그치지말고 더 많은 사람으로 감싸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3. 그래서 부모의 사랑과 할아버지나 할머니의 사랑이 다른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는 이미 지나온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손주들이 별 탈없이 잘 자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서 여유가 있습니다.

14.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 나도 이젠 할아버지가 될 준비가 된 것같습니다. 남은 인생에 기대되는 것중에 하나가 딸, 아들이 좋은 배우자를 만나서 손주들을 낳으면 함께 놀아주는 것입니다.

15, 미국에 30년이 넘게 살아도 미국화 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이민 1세의 한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뿌리를 갖고 있고, 성장해온 배경에 한국과 한국 문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16. 내 자손들도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잊지않고 잘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미국의 주류사회속에서 당당하게 잘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또한 세계인으로서 예수를 잘믿고 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7. 미국의 추수감사절에 칠면조고기를 먹는 것이 익숙하지 않고
오히려 송편이 먹고싶고, 보름달이 한국것이 더 멋있게 보여도,
이제는 덤덤하게 명절을 넘길 수 있을 것 같지만.

18. 아직도 명절이 되면 쓸쓸함이 마음 구석에 남아서
고향의 모습이 그리운 것을 보면 죽을 때까지 어쩔 수 없나봅니다.

19 한국에 계신 장모님과 형님과 조카들, 그리고 친구들
새해에 이름을 부르며 얼굴을 떠올리며 기도하는 것으로
새해인사를 대신합니다.

20. 모두모두 건강하고 희망찬 새해가 되시기를 .....
물론 이 글을 읽으신 모든 폐친들께도 ...........................

흑룡띠의 해를 보내고 계사년 아침에 ...

Who's 허인욱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알고 ,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가르침을 따르고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은 여생 가운데 하나님께서 부족한 이모습을 새롭게 빚어주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데 써 주시기를 소원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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