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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룔띠 허인욱의 환갑여행 >
8. 아버님세대의 조국, . 그리고 나의 사후처리
모처럼의 귀국길이라서 부모님 산소에 인사를 다녀왔다. 장인어른 묘소에도 다녀왔다.
내 고향은 독립기념관이 있는 목천의 뒷동네 천안시 북면이란 곳이다.
내가 자랄때는 그런 것이 없었지만 지금은 유관순열사의 독립운동으로 유명한 아우내장터가 있던 병천이 순대의 고장이 되어 <병천순대>가 유명해졌다고 한다.
 
내 나이 금년이 환갑이니 내가 태어난 때는 조국이 한창 동족상잔의 전쟁을 치루고 있던 1952년, 전쟁통에 태어난 것이다. 조국의 현실이 그랬고, 우리의 문화가 그래서 나도 자라면서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랐다.
어머님은 막내인 나를 낳고 얼마되지 않아 병이 드셔서 고생을 하시다가 내가 7살되던해에 국민학교 1학년 여름방학에 돌아가셨다. 큰누님이 어머님을 대신해서 키워주었고 , 덕분에 누님 2분과 형님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
 
장인어른께는 참 미안한 마음이다. 외동딸을 키워서 가난한 유학생에게 시집보내고 막상 미국으로 더날때가 임박하자 사위에게 " 내 딸 고생안시키고 잘 벌어먹여살리겠는가? " 하고 물으셨는데 , 철없는 사위는 " 저도 미국은 처음가는 곳이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맨손으로 가는 곳이니 고생을 안할수는 없을 것입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그렇게 밖에는 대답을 못했다. 사실은 그렇다고 할지라도 눈치없는 대답을 해서 장인어른을 서운하게 해드렸다고 두고두고 마누라에게 구박을 받는 이유다.
 
장인어른은 유학온지 얼마 안되서 병환으로 돌아가셨다. 우리가 미국온지 얼마 안되어, 한참 고생하면서 살고 있는 유학초기라서 통보해야 곧 나오지 못할 것같아서 장사를 다 치루고 난 후에야 연락을 했다. 아내의 가슴에 한이 맺히고 죽을 때까지 원망을 들을 일었이다.
 
나의 아버님은 1919년 그러니까 3.1운동이 일어나던 해에 출생을 하셨는데 조국의 현실이 암담하던 때였기 때문에 공부는 많이 못하시고 높은 굴뚝 쌓는 일을 하시면서 만주로 외지로 많이 다니셨던 것같다. 해방후에 고향에 돌아와서 여러가지 사업을 하셨는데 초기에는 돈을 많이 버셨는지 몰라도 내가 성장하면서 볼 때 한번도 제대로 사업이 잘되는 것을 못봤다.
여러가지 곡절이 많이 있으셨겟지만 첩을 얻어서 큰 빌딩에 식당겸 요리집을 운영하셨는데 규모가 꽤 커서 지역유지로 대우를 받으셨고 주물공장을 운영하셨고, 공기산탄총 제조업, 연탄뚜껑에 덮어서 연탄깨스를 연소시키는 발명품을 제작판매하시기도 하셨고, 종중사업을 열심이셨는데 나중에는 족보를 출판하는 출판사에 투자를 하셨다가 많은 재산을 날리시기도 했다. 대부분 친구들에게 맡겨서 운영을 하다가 친구들에게 배신을 당하고 재산을 날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어린 나에게도 친구의 중요성을 시간이 날때마다 강조하시고는 햇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친구이야기는
< 술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는 아들을 훈계하기 위해서 아버지가 돼지를 잡아서 가마니에 둘러메고, 아들 친구들을 찾아가서 실수로 사람을 죽였으니 같이 치워달라고 부탁을 하니 아들친구들은 다 문도 안열어주거나 상대를 안해주었다.
그래서 아버지 친구집으로 가니 아버지 친구는 얼른 들어오라고 해서 헛간에서 돼지고기를 놓고 술잔을 기울이면서 하는 얘기가 -- 친구는 이런 것이 친구다.
아무리 위험하고 불법인줄 알더라도 친구를 위해서 기꺼이 자기의 모든 것을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는 친구, 그런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 술을 먹을 때만 함께하고 어려움을 함께 할 수 없는 술친구는 진정한 친구가 아니다>
듣고 또 듣고, 어려서부터 인생에 동반자로서 친구의 중요성을 가르쳐주셨다.
 
미국에 오니, < 2AM 친구>라는 말이 있다.
새벽2시에 아무런 거림낌없이 전화해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친구라는 말이다.
 
진정 인생을 살면서 친구의 중요성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아무리 부모,자식이나 친형제간 때론 부부간이라도 친구처럼 터놓고 얘기할 수 없는 경우가 있고, 인생이 어렵고 지루하고 무료할 때 함께 할수 있는 친구.. 그런 친구가 1명만 있어도 인생은 살만한 것이 된다.
 
그런데 그런 친구를 예수님이 되신다니 처음에는 믿기지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신앙생활을 하면할수록 내 친구되시는 예수님이 가슴에 와 닿았다. 정말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 아버지를 생각하면 그 아버지의 이미지 때문에 하나님을 못믿는 사람이 많이 있을 것같다는 생각에 더욱 < 우리의 진정한 친구되신 예수님 > 을 생각하게 되고, 그래서 찬송가도 88장에 있는 < 내 진정 사모하는 친구가 되시는...예수님> 을 가장 좋아하게 되었다.
 
아버님세대를 특징짓는 2가지가 있다면
하나는 불행한 조국의 현실에 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조상님들에 대한 효성이다.
 
어쩌면 그것이 한민족을 지켜운 기본 사상인지도 모른다. 아버님은 조상님들을 모시는 일에도 열심이었는데, 그래서 가훈으로 내려오는
< 가전충효, 세수청백 : 즉 집안에서 전해내려오는 전통이, 국가에 충성하고 조상에게 효도하며, 세상에 나가서는 청렴결백하게 살라 > 는 것이었다.
 
말년에는 좋은 분을 만나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시면서 예수님 믿고 구원받고 돌아가셨으니 참 감사한 일이다. 아주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미국에 한번 방문하셔서 모시고 나이아가라폭포를 관광시켜드린 것이 마지막 효도이고 아버님과 함께한 마지막 시간이었다.
아마 그때 어렵다고 다음으로 미루었다면 영영 생전에 그런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했을 것이다.
 
조국이 나라를 잃고 희망없는 시대에 태어나서 갖은 고초를 겪고 겨우 독립은 되었지만 또다시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대립속에 동족상잔의 전쟁을 겪으면서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고, 또 산업화와 민주화를 위해 희생해야만 했던 세대, 그러면서도 그 열매는 제대로 누려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나신 분들이 아버님세대의 어른들이다.
 
일제말기에 많은 변절자들이 나온 것도 그래서 안타깝지만 이해하고 싶다.
조국이 일제에 짓밟힐 때 태어났던지, 아니면 10대의 젊은이 였든지,
평생 조국의 광복을 꿈꾸면서 살아왔지만 인생의 황혼에 들어서서도 ( 당시는 환갑도 노인)
조국은 해방될 기미가 없고, 일본은 점점 왕성해져가고,
나보다 공부도 못하고, 덜 똑똑하다고 생각했던 천민출신의 사람들은
일제에 아부하면서 호의호식하고 자식들 공부시키고 잘 사는데,
조국을 사랑하고 독립을 위해 노력한다고 처자식을 고생시킨 사람들이
내 마음만 바꾸면 처,자식들 고생안시키고 공부시켜 호의호식 할수 있는데...
아마도 그래서 그동안 절개를 지켜왔던 많은 지식인들 중에서 말년에 변절자가 나온 것이 아닐까?...
 
물론 그당시나 그후에 부모의 선택으로 친일파의 후손이 되어, 호의호식하고 공부를 했던 사람들이 잘못한 것은 없으나 의식이 있다면 물려받은 재산이나 자기의 재능을 절반이라도 사회에 환원하여 나눔을 실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오늘날 사회적인 분열이 일어난 이유중에 하나가 정직하지 못하게 부를 얻은 사람들이 -- 그것이 친일파, 군부독재의 비호속에 성장한 재벌이나 기업, 정경유착으로 부당하게 부를 모은 사람들.등등 누구든지...-- 너무 뻔뻔하게 나오니, 정직하게 일해서 부자가 된 사람들 까지도 도매금으로 존경받지 못하는 사회가 되어 대립되니 양극화현상이 심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 대통령선거가 끝났으니 박근헤대통령당선자가 이런 일을 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나는 친일파의 딸입니다. 친일파 부모를 둔 여러분 여러분의 재산의 절반을 내서 독립운동하신 분들, 민주화과정에서 희생당하신 분들 자녀를 위해서 교육을 위해서 사회적인 안전망 확충을 위해서 기여하고 우리도 더이상 후손에게 부끄러운 친일파의 자손이란 멍에를 넘겨주지 맙시다. 국민대통합에 기여해서 떳떳하게 살아갑시다..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또한 역시 나는 군부독재의 시조 박정희장군의 딸입니다. 군부독재로 부터 시작해서 산업화과정에서 정권의 비호를 받고 부자가 되었거나 부정축재를 했거나, 부를 떳떳하지 못한 방법으로 쌓은 사람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당신의 재산의 절반을 내어놓고 참회하십시요. 그리고 국민여러분도 이분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요. 그러면 그 기금으로 우리나라의 소외계층, 어려운 노인들, 소년소녀가장들.. 그들에게 밝은 미래를 위해 남은 여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그래서 지구상에 가장 복지가 잘된나라, 국민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사회의 부정부패나 뇌물, 불공정행위...무엇이던 그동안 양심에 걸리는 행위를 하신 분들도 이번 기회에 재산의 절반을 내어놓고 참회하십시요. 앞으로 그 죄를 묻지 않도록 입법조치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누구도 우리 사회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 불공정한 경쟁으로, 남에게 억울한 일을 하면서 돈을 벌지 않도록 합시다. 그리고 그렇게 버는 사람이 있다면 패가망신을 하도록 엄중하게 법을 고쳐서 누구도 그런 생각을 못하게 합시다.
 
군인, 공무원, 교사등 연금을 받는 사람이 부정을 저지르면 남은 평생동안 연금을 몰수하고 다시는 우리사회에서 제대로 살아갈 수 없도록 엄벌에 처할 것입니다.
 
사업이나 장사를 하는 사람이 탈세를 하고, 불공정한 방법으로 돈을 벌었다면 재산의 절반을 내어놓고 참회하십시요. 그리고 앞으로는 절대로 탈세나 불공정한 상행위를 하지 마십시요. 만약 앞으로 그런 불법을 행하는 사람에게는 몇십배, 몇백배로 징벌적인 벌금을 물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13위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교육문제, 그리고 노후보장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 부가 무슨 소용이 있습니다. 일부 부자들만 잘먹고 잘사는 나라. 양극화로 최저생활도 못하는 국민이 있는 나라라면 진정한 부자나라, 더불어 함께 사는 나라가 될 수 없습니다.
 
또한 우리는 북한동포들을 위해서도 우리들의 것들을 저축해두어야 합니다.
지금당장은 어렵더라도 앞으로 남북한 당국자들이 만나서 한반도평화정착을 위해서, 그리고 민족의 공동번영과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서 지헤를 뫃아서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투자를 해야합니다. 그 투자기금을 지금 우리가 뫃아놓아야 합니다. 그것은 북한동포들만을 위해서가 아니고 우리후손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아주 중요한 투자입니다.
 
우리의 현실에서 당장 징병제를 모병제로 바꿀 수는 없지만, 군대가 젊은 청춘시절을 낭비하는 허송세월이 아니고, 자기 개발과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군대가서 복무하고 오는 것을 자랑이요 명예로 생각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공부의 기회가 없었던 분들은 군대를 통해서 자랑스런 국민으로, 자립능력을 갖춘 교육받은 국민으로, 기술인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조국이 어려울 때 해외로 가신 해외동포들과 그 후손들이 조국에 돌아오고 싶다면 돌아와서 여생을 보내거나 살아갈 수 있도록 문호를 활짝 열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세계 어느곳에 가서 살던지 사업을 하던지 원하는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세계로의 진출을 적극 장려할 것입니다. 이제는 지구촌시대입니다. 한민족이 세계 어디서든지 조국을 잊지않고 현지에서 잘 정착하면서 그 곳에 기여하는 시민이 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검찰과 경찰은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일부 부정을 저지른 사람들을 보호하지 말아야 합니다. 전체 조직이 썩어지고, 국민의 신임을 잃고 설땅을 찾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에게 일부 나쁜 사람들로 인해서 도맷금으로 욕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도 썩어진 부분이나 부정을 저지른 사람은 과감하게 수술해야합니다. 그리고 국민으로 부터 공권력이 존경을 받고, 법치가 확립되도록 경찰이나 검찰이 스스로를 더욱 엄격하게 다스려야 합니다.
 
언론은 다시태어나야 합니다. 권력과 부를 견제하되 스스로 부정에 빠지지 않아야 건전한 언론이 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질책하고 스스로의 잘못을 비판하는 지식인들의 의견에 귀기울이지 않는 언론은 건강한 언론이 될 수 없습니다. 스스로 편향적이고 소수구룹의 이익을 위한 대변지는 공공의 재산으로서의 언론이 될 수 없습니다. 특별히 공중파 방송과 인터넷 그리고 개인사업체로의 언론도 사회적인 공기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다면 국민으로부터 외면을 받고 퇴출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사회가 썩으면 독버섯처럼 썩은 곳에 기생하는 사이비언론이 번성하게 됩니다. 사회가 맑아지면 독버섯같은 언론은 사라지고 올바른 기능을 하는 언론들이 제 구실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아버지세대가 남겨놓은 부정적인 모든 문제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새로운 대통령이 되기를 충심으로 바랍니다.
그렇게해서 나의 조국이 새롭게 과거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고 지구촌의 리더로서 세계를 선도해가는 자랑스런 민족으로, 국가로 발전해나가기를 충심으로 바랍니다. '
 
나는 내가 죽은후에 아버님의 묘소 옆에 화장해서 묻고, 우리 매릴랜드한인회장들이 약속한 조그만 동판하나를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
< 이곳에서 태어나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고
미국 매릴랜드주에 사는 동포들을 섬기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며 살던
하나님의 일꾼 허 인 욱 ( 1952. 3. 13 ~ 언제일지 모르지만 )
세계인을 섬기며 지구촌 복음화를 위해 일하다가 하늘나라에 갔다.
제30대 매릴랜드한인회장 허 인 욱에게 전,현직 매릴랜드한인회장들이 > <끝>
 
필자연락처 koreanbenhur@yahoo.com

Who's 허인욱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알고 ,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가르침을 따르고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은 여생 가운데 하나님께서 부족한 이모습을 새롭게 빚어주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데 써 주시기를 소원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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