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새를 할 때마다 느끼지만 40일이란 기간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40일 동안 세상에서는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날수 있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무엇이 중요한지 알기에 그 긴 시간을 아낌없이 주저하지 않고 하나님께 바친 것입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변화가 없더라도 그 헌신을 하나님께서는 낭비하지 않으셨을 겁니다.
아마 누구도 나와 함께 하지 않았더라도 저는 혼자라도 했을 겁니다. 아니 혼자 한다면 저의
가족들은 저와 함께 했을 겁니다. 그래도 만족하며 기쁨으로 했을 겁니다. 그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저는 알기 때문에 그랬을 겁니다.
\하지만 올해도 저는 혼자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혼자하도록 저를 버려두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바쁘고 힘든 시간에 여러분은 정말 열심히 노력해 새벽을 저와 함께 깨우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40일 동안 반복되는 내용의 설교가 얼마든지 지루하고 식상할수도 있었을텐데 한마디 불평없이
저의 설교와 간증을 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가끔 나에게도 적용되는 설교였다고 격려도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40일을 참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여러분의 열정과 여러분의 동행이 그렇게 만들어 준 겁니다. 앞으로 언제 다시 그렇게 솔직하게 나의
심정을 다시 나의 교인들과 나눌수 있는 기회가 올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다시는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평생 가까운 가족 밖에는 곁에서 지켜 볼수 없었던 나의 일면을 다 노출하고 나니 저는 훨씬 더 가벼워진 것
같고 강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 마저도 지나친 저의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었나하는 걱정도 있습니다.
그러나 절대로 그것이 목적이나 동기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저의 약점과 아픔을 통해 조금이나마 고난을
겪는 여러분에게 위로를 주고 싶었을 뿐입니다.
앞으로도 저의 남은 생애와 사역은 여전히 어렵고 힘이 들 겁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조금씩 쉬워지는
면도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더 긍정적이고 낙관적이기도 합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저와
동행해 주신 하나님께서 마지막 날까지 함께 하시리라는 확신입니다.
40일 동안 집회를 인도하면서 자신이 없고 외로울 때마다 하루에도 몇번씩 이곳을 찾았습니다. 한마디라도
은혜받았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자기 의심에 빠져 괜한 짓을 하는 것은 아닌지 회의를 느낄때마다
(거의 매일이지만 ^ ^) 이곳을 찾았습니다. 그럴때마다 한두마디 남겨준 여러분이 얼마나 고마웠는지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실겁니다.
그만큼 여러분의 격려를 그리워했고 목말라 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저의 그런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꼭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그동안 카드로 편지로 이메일로 저를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 드립니다. 여러분은 진정한 저의 친구입니다.
다시 특새를 하는 시간이 오기까지 잘 참고 인내해서 하나님을 기쁘게 하십시다.

두번의 말씀이 남아있네요.
가슴에 새겨진 많은 단어들 중에 회개와 인내란 단어를 다시 새깁니다.
잊지못하죠. 깊이 감사드립니다. 항상 하나님을 기쁘게 하시는 선봉에서 이끌어 주십시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