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를 시작하면서 참 길게 느껴지고 내가 잘 감당해 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참석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마무리를 지어가는 단계로 접어들었네요.
처음 욥기 시작을 하면서 사단의 모습을 묘사한 목사님의 목소리는 그동안 막연하게 사단의 존재를 생각하던 저에게 정신이 번쩍나게 했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왔습니다."
그러면서 시작된 욥의 고난과 친구들의 고통스러운 말들은 새벽에 거부감 드는 말이라기 보다 제 삶을 점검하고 내려놓고 어디로 삶의 초점을 맞춰야 되는지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새벽기도 시작후 가장 많은 변화는 아내와의 싸움이 줄었습니다. 사소한 것으로 말다툼으로 시작해서 끝장을 보려던 마음이 이제는 말다툼을 하려다가도 10시가 넘어가면 "싸우지 말고 빨리 자자. 목사님도 이시간에 주무시고 그래야 우리도 내일 삶이 조금 덜 피곤하니까"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욥의 이야기를 배우기도 바쁘고 맥체인 따라가기도 바쁜데 싸우느라 소비할 시간 없고 우리끼리 싸우면 사단과의 전쟁같은 40일을 질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제 9일 남았네요. 마치 수련회 마지막날이 오면 첫날 기도하고 찬양하던 기분을 계속 유지하고 싶고 깨끗해진 마음을 다시 더럽힐까봐 걱정하는 마음이 들고 했던 어린 시절 추억처럼 요즘 하루 하루는 왠지 벌써부터 40일 특새가 그리워 질 것 같은 마음이 강하게 드네요.
목사님! 사단이 공격하면 가을에도 하신다고 하셨지요?
공격하지 않아도 힘드시겠지만 우리 또 한번 radical한 성경 본문으로 도전받을 수 있으면 어떨까요?
목사님 삶의 진솔한 sharing을 통해 많이 위로 받고 욥의 이야기를 통해 도전받았는데, 아직 정금처럼 나오려면 앞으로 살아가면서 계속 훈련 받아야 될 것 같은데......
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다른 분들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특새기간 동안 승리의 기를 매일 흔드는 삶 되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해요 그리고 삶의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로 인해 기뻐요.

새벽기도에 참석하는 모든 성도님들이 이 같은 마음으로 정금처럼 나오게 될 그날을 사모하며 한 곳을 향해 훈련의 여정을 함께 간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힘이 되고, 기운이 쑥쑥 나는지요... 모두에게 화이팅을 외치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