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행 20:24)
6월 14일 드디어 GMTC 훈련의 모든 과정을 마치고 졸업을 하였습니다. 1월의 찬바람과 함께 꽁꽁 얼어 붙은 마음으로 이곳에 입주하였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6개월의 시간이 지나가고 졸업을 하였습니다. 졸업식 내내 이 졸업식이 달려갈 길을 마치고 축하하고 기분 내는 자리가 아니라 이제 출발선에서 한 두 발자국 내딛는 시작의 선상에 있다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GMTC 훈련 동안 많은 배움과 즐거움 드리고 동시에 힘듦과 갈등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저희를 잘 다둑거리시고 이끄셨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저희를 기도로 물질로 후원하여 주신 동역자님과 격려와 충고의 말들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GMTC에서 배운 선교사로서 갖추어야 될 인격, 신앙, 지식 등을 내면화 시켜 삶 속에 배어 나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이제 GMTC를 마쳤으니 언제 선교지로 가느냐고 묻습니다. 그래서 저희의 앞으로의 일정들을 간략히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이곳 GMTC 선교관에서 7월 말까지 거주를 하게 됩니다.
7월 중순의 OMF Korea 이사회에서 저희 가정의 OMF 허입에 대해 논의를 하게됩니다. 이를 위해 OMF Korea 이사님들을 개별 면담을 하고 건강검진과 필요한 서류 작성 등의 일을 마쳐야 합니다.
8월 말부터는 분당의 샘물교회 선교관에서 올해 말까지 거주하게 됩니다. 예진이의 학교 문제 때문에(한 학기만 하고 전학 가는 것) 지금 거주하고 있는 목동에 남아 있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분당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파송교회인 샘물교회 근처에서 교회와의 관계를 더욱 깊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한양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교수의 신분으로 선교지에서 사역하게 되는 데 아직 강의 경험이 없어 이 부분을 보충하려고 합니다. 덕분에 이번 여름은 강의 준비에 많은 시간을 들여야 될 듯 합니다.
또한 동시에 GMTC에서 연장공부를 하게 됩니다. 신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학관련 공부를 할 것입니다. 비신학전공자를 위한 신학 survey 과정의 커리큘럼에 따라 신,구약, 조직신학, 교회사, 전도학, 목회상담 등의 공부를 하게 됩니다. Self-study 형식으로 공부를 하게 되며 각 과목별 교수님과 1주일에 한번 만나 점검을 받게 될 것입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영어훈련에 집중하게 됩니다. OMF는 국제 단체이어서 웬만한 영어 수준이 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한 곳입니다. 따라서 일정수준의 영어실력을 갖추는 것은 필수요건입니다.
그런 다음 내년 7월에 싱가폴 OMF 본부에서 신임선교사 오리엔테이션(한 달 정도)을 거친 후 선교지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들은 7월 이사회에서의 논의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한 사람(한 가정)의 선교사가 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음을 봅니다. 그러나 선교지에서 버티어 나가며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일을 함에 있어서 결코 만만하지 않음을 알기에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이루어져야 함을 고백합니다. 앞으로 일년 더 준비기간을 가지는 동안 저희가 건조해 지지 않고 더욱 성숙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특히, 예진이의 경우 매 학기 단위로 이동을 하며 동시에 학교와 나라를 바꾸어야 합니다. 이제 처음 학교에 다니며 재미를 붙였는데, 계속적인 이별과 낯선 환경에의 적응을 반복하여야 하는 아이를 생각하면 부모로서 마음이 아픈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아이들을 돌보시고 이끄심을 믿기에 사도행전 20장 24절 말씀을 다시금 떠올리며 그분을 위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2005. 6. 28.
인도네시아 D-족을 품고 나가고자 하는 이형우, 박은미, 예진 상화 드림
기도제목
감사기도 : 선교훈련을 잘 마치게 하심과 선교관(분당 샘물교회) 입주(8/20일 이후)를 허락하심 감사.
1. 선교훈련을 통해 배운 것들이 삶을 통해 드러나며, 하나님과의 동행하는 삶을 매일 살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의 D-종족을 계속 사랑하는 마음을 부어 주시도록.
2. 7월 중순 OMF Korea 이사회에서 허입논의가 있는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을 수 있도록.
3. 기도와 물질로 동역하며, 후원하는(샘물교회/청년부부모임, 공간모임, 개인후원 등) 모든 동역 자들이 주안에서 깊은 교제가 이루어지며, 좋은 동역의 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4. 올 하반기의 훈련(강의, 연장 교육)이 잘 준비되며, 주님 주시는 지혜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5. 예진(초등1)과 상화(16개월)가 건강하며, 학교생활과 성장이 잘 이루어지며, 하나님이 매일 삶을 간섭해 주시도록. 예진이가 반 친구들과 이별식을 잘 하며 좋은 추억을 간직하도록
어려운 과정을 하나씩 잘 마침을 축하드리며 가족 모두에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