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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 – 양천구민이 되다
1월 10일과 11일, GMTC(해외선교훈련원) 내 감사의집(거처하는 집)에 입주를 위해 자가용으로 짐을 4번 실어 나른 끝에 입주를 하였습니다. 조그마한 방 두개의 집입니다.
왠만한 살림살이는 갖추어져 있어 소품(옷, 이불, 그릇 등등)을 싣고 왔는데 아이들 둘 데리고 짐 정리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며칠 걸려 겨우 집답게 정리하였습니다.
이곳에 오자마자 한 것은 동사무소에 가서 전입신고를 하였습니다. 양천구민이 새롭게 된거죠…
12일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이곳 GMTC에서의 공식적인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첫주는 오리엔테이션만 하였는데, 이곳은 강의도 중요하지만 삶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마치 군대에서와 같이 공동 생활을 하다보니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자발적인 생활을 하는 곳입니다.
기도원과 같이 숲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주택가에 위치해 있으니 주민들과의 조화도 이루어야 하구요..

에피소드 2 – Car Seat이 너무 컸나?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하여 이곳(GMTC)에서 생활을 하려고 하니 필요로 하는 것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 중 가장 절실했던 것은 자가용이었습니다.
가족들을 데리고 어느 곳을 가고자 할 때 자가용이 없어 대중교통(교통비도 비쌈)을 이용하니 너무나 힘들었고, 특히 10개월된 상화를 데리고 다닌다는 것이 쉽지가 않더군요.
더군다나 이곳 목동에서 분당의 교회로 가는 것을 생각하면 눈 앞이 깜깜하였습니다.
그래서 차를 구하는 것이 급선무였는데, 우리 형편에 맞는 경차를 알아보다가 적절한 차를 매물로 내 놓은 딜러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돈…. 차 살 돈이면 훈련비인데, 차를 사버리면 뒷감당을 어떻게 하나…
여기저기 싼 차나 거저 내 놓는 차가 있나 알아보았지만 눈에 쉽게 띄지는 않지요.
미국에서 들어올 때 차를 구하면 사용하려고 상화를 위해 중고 car seat을 큼지막한걸로 준비하여 들고 왔는데 한쪽 구석에 놓여 있으니…
그런데 작은 형수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예전에 차를 바꾸면서 동생에게 주었는데 지금 그 차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니 가져가라네요. 할렐루야!
차를 보니 엥~ 1800cc의 중형차인 프린스이지 뭡니까…
이 고유가 시대에 어떻게 유지를 하라고… 세금 및 보험료(자동차, 의료) 인상을 생각하니 더군다나 93년도 차여서 고장이라도 나면 그 수리비는….
어찌되었든 분수에 맞지 않게 큰 차가 생겨서 이사하는데 훨씬 편하게 잘 사용하였습니다. 아마 경차였으면 6-7번은 왕복해야 했겠죠..
그런데 아내 왈 “car seat을 큰걸 얻었더니 car seat 크기에 맞게 큰 차가 생겼네!”

에피소드 3 – 정확하신 하나님
일단 GMTC에 입주하여 1주일이 다되어 가지만 아직까지 등록금과 1월 생활비를 내지 못하고 있어 하나님께서 공급하여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떠나기 전 휄로쉽교회 성도님, 선교센타, 우리하나되어에서 훈련 받는 동안 필요한데 사용하라며 얼마의 달러를 쥐어주셨습니다.
그때는 그저 감사히 받아왔는데 와서 금액을 정리하니 (환율을 $1=1200원 계산) 정확히 GMTC 등록금이 되더군요… 할렐루야~~
그런데 지금 환율이 떨어져서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되어 등록금이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우째 이런 일이...
다행이 GMTC에서 분납 및 연기를 해주셔서 달러를 환전하지 않고 버티고 있습니다.
환율이 다시 오르면 환전하기 위해 미국에서 고이 들고 온 달러들을 장롱 속 깊이 잠재우고 있습니다.
GMTC에서 생활을 하기 위해 가족 수(아이들 어린이 학교 비용 포함)에 맞춰 일정 금액의 생활비(공과금, 점심 포함)를 제출하고, 별도로 아침과 저녁식사 및 기타 생활비가 필요하게 됩니다.
아직까지 어떠한 후원을 확보하지 못해 생활비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가 1주일 전 선배로부터 지난 몇 달간 부업을 하여 번 돈의 10분의 1을 보낼 테니 구좌를 알려달라고 하더군요.
오히려 도움이 필요로 하는 가정인데 저희를 후원하겠다고 하니…
그런데 어제 인터넷뱅킹으로 확인을 하니 이번에 제출 해야 하는 1월 생활비(20일)가 입금되어 있었습니다… 여호와 이레!!
정말 정확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제가 나름대로 기대하였던 곳으로 부터의 후원이 아닌 아주 작은 손길을 통해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2005. 1. 15.
주님의 공급하심으로 살아가는 형우,은미, 예진 상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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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1. 늘 기쁨과 감사로 GMTC 훈련을 잘 감당하며, 선교사로서의 자질이 더욱 향상 되도록
2. 인도네시아 D-종족을 향해 그 영혼을 사랑하며, 기도로 동역하고, 하나님께서 계속적
으로 마음을 부어주시도록
3. 한국OMF의 허입과정과 모교회 파송 및 후원이 주님의 인도하심에 잘 이루어지도록
4. 기도후원자가 계속 늘어나며, 재정후원자들과 재정이 채워지며, 주님의 공급함이 있기를
5. 예진(8살)이의 한글 익히기와 학교생활을 잘 적응하며, 상화(10개월)의 건강유지(감기와 설사를 하고 있습니다)와 정서적인 안정이 이루어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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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일

2005.01.17
01:12:25
(*.149.148.28)
이형우, 은미 가족에게
마치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듯 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날마다 체험하는 귀한 삶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우리하나되어'에도 자주 글 보내주세요. 기쁜 소식이 많아 지기를 기대하면서.

윤혜영

2005.01.18
05:45:53
(*.5.27.136)
예진 아빠, 엄마,
정말 반갑네요, 이렿게 지면으로나마 이야기 할수 있으니....
참 좋으신 하나님을 저도 함께 찬양드립니다.
잊지않고 기도드릴께요. 예진이게 안부 전해 주셔요. 정말 멋진 하나님의 딸로 자라날것을 확신하면서... 승리하셔요. 짧은글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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