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휄로쉽교회 교우들께 너무 감사한 일이 있습니다. 아니, 저와 제 가족의 생명을 구해 주셨다고 해야 더 정확한 표현이겠습니다. 어제 밤, 한어청소년 수련회를 인도하고 있는 제 아내를 도우러 안나산 기도원에 갔다가 밤늦게 집으로 오는 도중에 차 밑에서 무슨 소리가 계속 났습니다. 270에서 local 도로로 빠져 나와 차를 세운 뒤 확인을 했지만, flat tire는 아니었습니다. 밤이라 잘 확인도 안 돼, 일단 계속 소리가 나는 것을 무시하고 집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아침 오케스트라 연습 시간에 맞추어 교회에 일찍 도착을 했습니다. 평소와 달리 저희 막내(Eunice)를 함께 데리고 왔기 때문에 주차장으로 직행하지 않고 건물 입구에 둘째(Joshua)와 함께 먼저 내려 주었지요. 그런데, 1부 예배 주보를 나눠 주시던 어떤 분께서 제게 오셔서 ‘차 밑에서 소리가 난다’며 걱정스럽게 알려 주셨습니다. 저는 ‘알고 있다’는 말만 드리고, 차를 주차시켜 놓고 오케스트라 연습, 이어 예배 참석을 마치고 또 안나산 기도원으로 올라 가야 했기 때문에 일찍 교회를 나섰습니다.

그런데, 주차돼 있던 제 차 뒤에 빨간색 경고판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의아해 하며 차문을 열려고 하니까 윈드실드에 메모지가 끼워져 있더군요. “타이어 볼트가 빠지려고 합니다. (뒷쪽, 오른쪽) 위험하니 정비하여 운전하세요.” 깜짝 놀라서 확인을 했더니, 4개의 볼트 중 2개가 어디론가 없어져 버렸고, 나머지 두 개도 거의 빠질 것 같은 상태였습니다.

너무 놀라기도 했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습니다. 직접 남아 있던 볼트를 조여 보려고 했지만, 타이어가 반 쯤 밖으로 빠져 나와 눌려 있던 상태라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교회 사무실로 와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송상록 집사님인지 정도진 형제님인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제가 그 정도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친절하게 제 요청에 응대해 주셨습니다. mechanic이신 맹진형 집사님을 찾아 주셨고, 맹 집사님께서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함께 제 차 있는 곳으로 오셔서 차를 들어 올려 직접 볼트를 조여 주셨습니다.

생각해 보니, 2 주 전 차를 정비했던 것이 떠 올랐습니다. ‘중간 정기점검’이라서 타이어의 위치를 교체했던 것이죠.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었겠지만, 문제를 일으킨 오른 쪽 뒷 타이어의 볼트를 충분히 조이지 않은 것이 거의 분명했습니다. 왜냐 하면, 4 개의 볼트 중 하나는 Lock이 걸려 있기 때문에 보통 wrench로는 돌릴 수가 없거든요. 문제는 lock이 걸려 있어야 할 볼트마저 빠져서 달아 났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누군가 나쁜 맘을 먹고 또는 타이어를 훔치려고 볼트를 헐겁게 풀어 놓은 것은 아니라는 말이죠.

순간 여러 가지 생각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만일 어제 안나산 기도원에서 270을 타고 내려 오던 중에 네 개의 볼트가 다 빠져 나갔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당시 제 차에는 막내와 둘째가 함께 타고 있었지요. 소리가 나는 것을 무시하고 오늘 안나산 기도원으로 다시 올라가는 중에 그런 일이 발생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오싹했습니다.

그래서, 휄로쉽교회 교우들께 너무나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아침에 제 차로 오셔서 ‘소리가 난다’고 알려 주신 분은 ‘알고 있다’라는 제 말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 가실 수도 있는 일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나, 제가 짐작하기로는 이 분 또는 다른 분께서 직접 제 차로 오셔서 차의 상태를 점검하고 경고판을 차 뒤에 세워 주시고, 메모지를 윈드실드에 남겨 주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무 것도 모른 상태로 그냥 운전하다가 큰 사고가 날 뻔한 것을 막아 주신 것입니다.

송상록 집사님 또는 정도진 형제님께서도 큰 도움을 주셨지요. 당황해 어쩔 줄 모르던 제게 맹진형 집사님을 찾아 주셔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연결해 주셨으니까요. 추운 날씨에 직접 차로 오셔서 차를 들어 올리고 볼트를 조여 주신 맹진형 집사님이야 더 말할 나위가 없구요. 전혀 싫은 내색없이 일일이 볼트를 조여 주시고, 다른 것도 확인해 주시고,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알려 주셨으니까요. 알고 보니, 맹 집사님은 저희 오케스트라의 플륫 주자인 은비 학생의 아버님이셨습니다.

무엇보다, 어떤 분께서 직접 제 차로 오셔서 차를 점검하고 경고판 등으로 제 주의를 환기시켜 주셨는지 꼭 알고 싶습니다. 직접 감사를 드려야 하니까요. 누군가 알고 계시는 분께서는 제 글에 댓글로 또는 직접 알려 주십시오.

작년 고난주간 금식수양회 뒤에 발표한 간증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휄로쉽교회 교우들의 ‘친절함’은 정말 대단하구나 하는 것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다들 자기 일처럼 돌보아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저와 제 가족의 생명을 살려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형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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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옥 2008.01.20 15:24
    맹집사님의 성실과 정직과 친절과 살핌과 헤아림과 수고와 희생과 섬김의 그 아름다움이 더욱 아름답게 열매 맺어져 하나님께 큰 영광으로 돌려지기를 기도합니다.
    늘 친절하고 또 친절하신 분이시거든요. 전혀 불편한 기색없이 잘 살펴주시는 사랑 많으신 분이시랍니다.
    ncfc안의 사랑 나눔은 그 향기가 참 곱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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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기 2008.01.22 04:51
    follow-up입니다. 주일 날, 타이어 휠에서 볼트가 빠진 것을 발견하신 분은 머리를 길게 묶으신 남자 분이시랍니다. 이 분께서 이양호 장로님께 알려 주셨고, 이 장로님께서는 메모를 써서 윈도실드에 남겨 주셨습니다. '머리를 길게 묶은 남자 분'이 누구이신지 알려 달라고 요청을 드렸습니다.

    차를 정비한 분께도 연락을 드렸습니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는 것이고, 또 이번 경우는 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발견이 돼 참 다행이었다며, 좋은 말로 '그래도 알려는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연락을 드린다고 말씀을 드렸지요. 그 분 역시 '참 죄송하게 됐다'며 사과를 하셨고, 서로 아주 좋게 정리가 됐습니다. 사실 그 동안 잘 해 주셨기 때문에 더 문제를 삼을 일도 아닙니다. 어쨌든, 남의 일처럼 지나치지 않고 신경 써 주셔서 큰 사고를 미연에 막아 주신 여러 교우들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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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수 2008.01.22 16:51
    제가 알기로는 그걸 보시고 메모를 남기신 분은 주차관리를 하고 계신 권영대집사님입니다. 제가 10시쯤 교회에 도착했을 때, 제가 주차한 자리 뒤에서 그 집사님께서 차 휠이 빠지려고 한다고, 애들도 셋이나 타고 있었다고 말씀하시면서 경고판을 세우고, 저에게 펜(샤프)를 빌려서 메모를 남기셨습니다. 그리고 예배부 영상일 준비하던 저에게 Lincense Plate Number를 적어오셔서는 알림방송을 해달라고 하셔서 1부 예배 직후에 스크린에 올렸었습니다.
    다른 분들께서 먼저 보시고 그 분께 알려주셨는지도 모르겠지만, 찾으시는 분은 권영대집사님이 아닌가 싶습니다.
    1부 예배후에도 어느 분 차인지를 알아내지 못해 저도 걱정이 되었었는데, 참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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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종우 2008.01.23 03:4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시 23:4)

    저희가 없었을 때 그런 엄청난 일이 있었군요... 늘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해주시는 하나님께 참 감사하네요. Praise the Lor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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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기 2008.01.23 04:32
    이윤옥, 김정수, 유종우 집사님께,

    관심 보여 주시고, 정보도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상철 교우님께서 제 차 옆에 주차를 하신 관계로 발견하게 되셨다는 말씀도 들었습니다. 돌아오는 주일 뵙게 되면 더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종우 집사님 ---- 잠깐 자리를 비우시니까 큰 일이 날 뻔했지요? '독수리 5형제' 잊지 마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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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철 2008.01.23 15:57
    샬롬!
    글을 보고 인사드립니다. 문제의 차량을 발견 하신분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차량 관리를 하시는 집사님 이십니다.
    저는 다만 그때 교회에 도착하여 집사님과 같이 차량 상태를 보고 문제의 심각성을 장로님께 알리는 자리에 같이 했을 뿐 입니다. 1부 예배가 끝난후 장로님 께서 차량에 같이가서 메모를 남기신 것 입니다. 이 모든 것이 추운 날씨에도 맡은 일에
    충직하신 차량 관리 집사님과 끝까지 교우님께 알리고자 하신 장로님의 사랑의 결실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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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기 2008.01.24 11:06
    이상철 교우님께,

    추가 정보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알려 주신 것처럼, 차량 관리 중 문제를 발견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애써 주신 권영대 집사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겠습니다. 아울러, 이상철 교우님께서도 이런 저런 모습으로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여러분 모두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선행을 베풀어 주셔서 더 큰 은혜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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